본문 바로가기
일상

뜨응 첫 비행기 to Osaka 2

by 뜨응 2022. 12. 30.

2022.12.28 - [일상] - 뜨응 첫 비행기 to Osaka 1

뜨응 첫 비행기 to Osaka 1

그리고 그리던 일본에 다녀왔다. 거의 무계획으로 다녀와서 그런지.. 순탄치는 않았다. 그래도 너무너무 재밌어서 이번주에 또 가고 싶다 ㅋ 벌써 그리운 일본을 나중에도 기억하기 위해 나의

s-ttung.tistory.com

지난 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이다.
 

호텔 예약 

사실 호텔 예약은 그냥 여행가기 며칠 전에 하려고 했다.  
하지만 친구들이 여행 가기 3주 전..? 정도에 우리 집에 놀러 와서 아직도 예약을 안 하고 뭐 했냐길래 그때 그 이야기를 듣고 예약을 했다. 
 
근데 나는 딱히 찾아보는 것도 귀찮고 .. 아고다에 난바역 치고 예약했는데 1박만 예약을 해버렸다. 솔직히 그때의 나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근데 그냥 해버렸다.. 나는 오사카에서 3박 해야 하는데 왜 그랬는지... 그래서 나머지 2박은 다른 곳으로 예약하려는데 ,
 
내가 여행가는 날짜는 12/23-12/26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날짜였기에 24일 숙박부터는 가격이 두 배로 뛰어버렸다.. 어이쿠
적당히 싼 데로 예약했다.. 그랬더니 알고 보니 1인실이었던 것.. 체크인할 때 2인이기에 추가 요금을 받는다고 하길래 엥 왜? 라고 생각했는데 방 사이즈를 보니.. 그랬다. 1인 객실에 두 명이니.. 그럴 수밖에.
 

체크인까지의 여정

나는 제시간에 일어난 적이 없다. 주현이가 맨날 아침에 깨워도 밥 먹듯이 제발 5분 만을 외치는 사람이다. 하지만 일본여행 왔기 때문에 주현이가 한두 번 깨웠을 때 기상하고 모든 짐을 들고 첫 번째 호텔에서 나왔다. 
 
모든 짐을 들고 일정을 수행할 수 없었기에.. 두 번째 숙소로 향했다.. 나는 호텔을 예약할 때까지만 해도 신 오사카랑 난바역이랑 그냥저냥 다닐만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잘못된, 틀린 생각이었다. 못 다닐 건 없지만 신 오사카역은 난바역이랑 우메다역에 비해 아무것도 없었다.. 짐 맡기러 갔는데 줄이.. 진짜 개 길었다... 그래도 맡기고는 가야 해서.. 10분 정도 기다렸다. 내가 좀 더 일찍 일어났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었다.. 주현이 미안~
 
짐을 맡기고, 우리의 오늘 행선지는 도톤보리였기 때문에 우메다역에서 신사이바시로 갔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어쨌든 이치란 라멘을 먹으러 갔다. 하지만 웨이팅이 1시간 50분이었고 모든 매장의 사람들이 한국인이었다. 그래서 그냥 나와버렸다.. 좀 걷다 보니 한국어로 최고의 맛집이라고 적혀 있는 라멘집 킨에몬 라멘에 들어갔다. 연예인 싸인이 가득한 집이었다. 

진짜 맛있었다. 곰탕 먹는 기분. 확실히 한국에서 먹는 라멘보다 국물이 진했다. 다음에 일본 갈 때는 이치란 먹어봐야지..
일본식 가라아게는 어떤가 했는데 한국에서 파는 게 더 입맛에 맞았던 것 같다.

텔레비젼에 내가 나왔네 1

아무래도 도톤보리에 왔으니.. 글리코상과 한 컷 남겨줬습니다.  
그리고 돈키호테에서 쇼핑을 했는데 나는 약을 달고 살다 보니.. 일본약^^ 꽤나 구매했습니다. 감기약 비염약 목감기약.. 소화제.. 등등.. 많이.. 그러다 보니 과자를 하나도 안 샀다.. 
 
짐 들고 다니기 싫어서 호텔에 겸사겸사 체크인하러 갔는데 아침에 갔을 때보다 줄이.. 두 배는 되어있었다.. 어이쿠.. 체크인하고 잠깐 쉬다가 주현이가 헵파이브 타고 싶다고 해서 우메다로 여정을 떠났다. 
 

카메라 필름 구매

멋진 사진을 찍으려고 나의 미놀타 x-700 녀석을 가져갔다. 1탄에도 언급했듯이 일본에서 사면 싸다길래 일본 카메라 필름 파는 곳을 찾아봤다. 요도바시 카메라와 빅카메라가 있는데 우메다 역 앞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로 가서 필름을 2개 정도 구매했다. 확실히 한국보다 쌌다. 한국에서 2만 원 넘게 줘야 하는 필름을 154엔에 팔고 있었다. 이득! 
 
나중에 인화할 때 가져오면 할인해주는 쿠폰도 주셨다. ㅋ

텔레비젼에 내가 나왔네 2
트리 앞에서 한 장

헵파이브 타기

우메다 역을 정복했기에 헵파이브까지 가는 길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 역시 우메다 미궁.. 조금 어려웠다. 그래도 전 날의 시행착오 덕인지 빨리 찾아갔다. 
 
우리는 오사카 주유 패스(Osaka amazing pass)를 구매해놓은 상태라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도 프리패스로 들어갈 수 있었다. 럭키~

와 근데 둘 다 개쫄보여서 그런 건지 진짜 너무 무서웠다.. 충격과 공포..
하지만 뭔가 감성이 '인생은 회전목마' 들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어서 그거 들으며 밖을 구경했다. ㅋ
 

쿠시카츠의 원조 다루마

우리가 여행계획을 짤 때 먹을 것만은 세밀하게 짰다. 
쿠시카츠의 원조는 무조건 먹어야겠다며 강조했던 김주현 씨의 바람에 따라가보았다. 
근데 다루마 본점 근처에 체인이 2개 정도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근처에 있는 곳 들어가자고 했는데 안된다며 본점에 꼭 가야겠다는 김주현 때문에 본점으로 갔다. (본점으로 가기까지 2개의 체인을 거쳤다)
 
근데 진짜 무슨 서서 먹어야 할 것 같은 포장마차 사이즈의 가게였다. 너무 좁았다 진짜.

원조는 확실히 달랐다. 튀김옷의 맛이 달랐다. 진짜 맛있었다.  
조금 충격받았던 것은.. 메뉴판에 모츠-아레라라고 적혀있길래 이건 뭘까? 했었는데 알고 보니까 모짜렐라 치즈였던 거였다....
모츠 아레라...

간지나는 간판

이외에 먹은 것들

타코야키.. 이 녀석 진짜 맛있었다. 한국에서 먹는 거랑 차원이 달랐다. 다시 먹고 싶다.
어디였는지 기억 안 나지만.. 진짜 맛있는 곳이었다. 갈릭맛.. 500엔.
하지만 자리에 들어와서 먹으려면 1인 1 음료 했어야 해서 제로콜라 있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해서 그냥 콜라 마셨다. 
너무 빨리 마신 탓이었는지 너무 많이 마신 탓이었는지 둘 다 화장실이 급해서 그냥 아까 눈에 띈 가게를 들어갔다.

말회와 낚시

너무 아무 데나 들어온 탓일까.. 그렇게 뭔가 만족스러운 식사는 아니었다. 그냥 초밥 먹을 걸 그랬나.. 사시미 먹을 걸 그랬나... 조금 후회가 된다. 
근데 이곳이 신기한 게 낚시를 할 수 있었다. 자기가 잡은 걸로 회를 떠주는 건지 나도 해보고 싶었는데 잡아버리면 그땐 돈 내야 한다고 해서 도전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길에 코르크 마개 사격장이 있어서 몇 게임했다. (점원이 진짜 잘생겼었다) 나는 라무네를 하나 얻었다. 아무것도 타지 못한 주현이에겐 우마이봉 ㅋ근데 타코야키 맛이어서 부러웠다. 우마이봉 너무 사고 싶었는데 돈키호테에서도 못 본 것 같다. 어디서 사는 거였을까.. 사격 몇 게임하니 옆에 오락실 뽑기 쿠폰을 주길래 뽑기에도 돈 좀 기부하고 왔다..
 

길에 귀여운 자판기와 한 컷 
저 앞에 곰돌이 그려져있는 라무네 바로 내가 사격으로 딴 것이다.

호텔이 1인실이었다 보니 베개를 하나 추가해줬는데 하나는 경추베개, 다른 하나는 다른 곳과 같은 호텔 베개 여서 다른 것도 경추 베개로 바꿔줄 수 있냐고 했더니 만실이어서 그럴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역시 크리스마스이브는 달랐다.. 숙소로 돌아왔을 때도 체크인 줄이 엄청났다..
 

카메라의 고장

카메라 필름을 끼웠는데 안되길래 배터리가 없어서 이러나..? 하고 편의점에서 배터리도 갈아 끼웠는데 셔터가 안 눌려서 찾아보니.. 콘덴서의 문제인 것 같다고.. 결국 필름만 싸게 사고 온 사람이 되었다.
카메라 무거운데 괜히 짐만 늘렸다..ㅠ
 

다음 3편에는 사진이 더  잔뜩일 것이다..아디오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뜨응 첫 비행기 to Osaka 마지막  (0) 2023.02.03
뜨응 첫 비행기 to Osaka 3  (6) 2023.01.16
뜨응 첫 비행기 to Osaka 1  (11) 2022.12.28
새로운 헤드폰 하나 장만했습니다  (4) 2022.11.21
뜨응의 근황  (2) 202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