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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4월의 운동 일상

by 뜨응 2023. 4. 18.

안녕하세요

4월의 운동은 작은 변화가 있습니다. 

바로 그것은 저의 암벽화입니다. 

 

원래는 생일날 기념으로 받으려고 했어서 한 달 전에 매장에 방문해서 신어봤습니다.

그때 신었던 것은

테나야 오아시lv

이 모델입니다. 

제가 항상 신는 신발은 바닥이 평평하고 사이즈가 넉넉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픔을 몰랐죠. 

하지만 저 신발을 신으니 발이 아프더라고요.. 아픈 건 싫다 난 아프게 하기 싫다는 마음에..

반 사이즈 큰 거 사고 싶었는데 없다고 해서 한 달 뒤에 사보자.. 했습니다.

 

언니들이 찍어준 멋있는 사진

 

 

좌절의 나 좀 웃긴 영상

하지만 아픔을 무릅쓰고  작은 신발을 신어보자 라는 생각이 들게 한 계기가 생겼습니다. 

바로 이 영상들입니다.

좌절하는 제가 보이시나요? 뒤에서 선생님이 잡아주셔서 망정이지 안 그러면 진작 떨어졌을 것입니다.

저런 벽에서 하려면 발을 잘 써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있기도 했고. 

지금 저의 신발로 작은 홀드를 잘 밟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신발이 문제가 아닐까?(사실 근력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작은 신발을 사보자 신어보자 이겨내자 라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저는 항상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날 저녁에 서울 가서 토요일 아침 11시에 클라이밍 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주현이가 미리 신발을 사둬서 토요일 날 새 신발을 신고 운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오아시 lv가 5월에나 들어오고 사이즈도 없다고 하셔서 다른 모델을 사야겠다 싶어 

장만한 것이, 테나야 인달로

근데 막상 신어보니 너무 커서 이걸로는 운동을 못하겠다 싶었습니다...

이러면 결심한 의미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아침 운동은 그냥 기존 암장의 신발 신었습니다.

 

근육 자랑하려고 민소매 입었는데 잘 안 보인다.

 

그리고 도착한 매장.

원래는 인달로 작은 사이즈를 사려고 했습니다만.. 저 솔루션 콤프와 푸투라 우먼이 눈에 들어와 버렸습니다. 

그래서 솔루션 콤프로 3가지의 사이즈 34 1/2,35,35 1/2 이렇게 봤습니다. 

하지만... 35까지는 양보할 만큼의 아픔이었지만.. 34 반은 진짜 아니었는데,, 34반 아니면 안 파시겠다고 해서.. 그냥 34 반 가져왔습니다...

멍청한 생각이었습니다.. 정말.. 

그냥 그 매장을 나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사버렸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신발을 신는데 안 들어가서 충격받았습니다.. 진짜 말 그대로 발이 안 들어가서 어 이게 아닌데 분명 매장에서 들어갔는데..?라는 생각에 어떡하지 어떡하지 했는데 비닐을 신고 신어보자 했더니 들어갔습니다. 들어갔다가 아니라 욱여넣었습니다. 발을

신고 서 있는 건 물론이고 걸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이런 거 신고 어떻게 운동하지? 

했지만 오늘 제가 해냈습니다.

 

신발을 신는 것부터가 험난합니다. 그래서 신발을 신는 것부터 촬영해 보았습니다. 갓 태어난 송아지처럼 걸어가 벽에 20초 정도 매달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몇 번 신었다고 세 번째 신었을 때는 처음보다는..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세 번 신었다고 발가락이 빨갛게 변한 것..

오늘 학원 애들한테 "선생님 자랑할 거 있어" 하면서 신발을 보여줬습니다.

근데 그 애들 중 한 명이 "신발이 왜 이렇게 작아요? 선생님 애 엄마예요??" 이래서 걍  개웃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래도 신발 볼 때마다 행복합니다.

빨리 신고 운동할 수 있는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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