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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평범한 일상

by 뜨응 2022. 3. 26.

요즘은 정말 평화로운 하루들을 보내고 있다.
출근은 아니다. 

출근하는 날이 4일로 늘어나서 휴학 시간표도 바꿔야하는데 

사실 의미가 있나 싶다. 

절대 이행하지 않는 나의 시간표..

하루에 한 문제는 풀려고 했는데 하루에 한문제는 커녕.. 이틀에 한문제를 푼다,,, 

내가 바란 휴학 일상은 이게 아니었는데 분명..

 

원장님이 타준 커피(캡슐커피 머신을 사용하는걸 어려워 하는 나를 위해 타다 주셨다)

학원은 재미있다.

오랜만에 애들을 가르치려니 재미가 정말 좋다.

애들 눈엔 내가 서장훈 급인가보다 나보고 키가 180은 넘어보인다고 그랬다.

애들과 어깨동무를 하면 진짜 내 허리에 온다.. 그만큼 귀요미들이다..

 

애들은 나의 변화를 낯설어 한다.. 하루는 화장 안 하고 안경을 쓰고 갔는데 나보고 눈이 쪼마내졌다고 안경쓰지 말라했다.. 렌즈값으로 월급 다 날리게 생겼다.

 

오늘은 머리를 안 감아서 똥 머리를 하고 갔더니 애들이 선생님 발레 하는 사람 같아요 ~ 다리도 긴데 왜 발레 안 해요??

이런 깜찍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병 주고 약을 주는건지..ㅎ

 

그리고 나이를 물어보는 애들이 많은데 30살이라고 구라쳤더니 나보고 거짓말 하지 말라하더라 초4 여자애한테 선생님 몇 살 같아~ 물어보니 20살 같다고 하더라 ㅎㅎㅎ 아직 살만한 세상? 

 

근데 또 오늘 어떤 초 6 남자애가 몇 살이냐고 묻길래 몇 살 같냐고 물었더니 27살 같댄다.

화가 났지만 30살이라고 대답해주니 그대로 믿는 것 같았다.

좀 어린애들은 안 믿는 것 같은데 13살이나 되는 녀석이.. 그걸 믿었다. 으이구

 

phonics하는 애들은 단어 뜻과 발음을 설명해 줘야 하는 일이 많은데 단어 뜻이 헷갈릴 때가 많다.. 미리 예습해 가려고 단어도 적어오거나 한다..

 

내가 가르치는 초 2가 정말 똑똑한데 오늘 pollute 는 'o'가 오 발음이 나는 지 어 발음이 나는지 물어봤는데 당황했다. 물론 펄룻이라고 말해줬지만 난 원어민이 아니기에 .. 항상 발음기호를 찾아본다.. 알려주고 단어 검색하고 확인하고 맞다고 말해줬다. 

 

애들 가르치면서 나도 발음을 정확히 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사실 내 발음이 나쁘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이번에 애들 발음 지적하면서 내 발음도 같이 보게 되는 것 같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ㅋ 

 

애들이랑 너무 친해지게 돼서 그런건지 자꾸 떠든다.

개꿀맛

오랜만에 스벅에 갔다. 

저 위에 있는 것만 건져먹어볼걸.. 지금 보니 아쉽다.

음료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진짜 맛있었다.

 

생일 선물로 받은 향수들 .. 실패하지 않았다.

매우 좋은 향들.. 

아직 봄이라는 사실이 와닿지 않는데 벌써 꽃이 폈다.
끼약!!!!!!!!!!!!!!!!!!!!!!!!!!!

애플워치를 너무 갖고 싶었다..

낭비인가 사치인가 .. 라는 생각을 구억번했지만.. 지금 가지게 된 나로써 굉장히 기쁘다..

주잼님께서 생일선물로 주셨다.

항상 감사합니다ㅎㅎ

고양이는 정모중

퇴근하고 가는 길에 N14를 지나다 보면 고양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너무 귀요미들이다. 

오늘은 정모중인 고양이를 발견했다.

 

..ㅠ 휴학의 시간표가 의미가 없게되었지만 다시 짜보도록 하겠다.
블로그도 매일 써야지..라는 건 무리다.
나의 열성팬 수민님께서 블로그 왜 안 올리냐고 독촉해서 밀린 글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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