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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뜨응 to TAIWAN 1

by 뜨응 2023. 8. 4.

친구한테 버스 정류장에 앉아 사진을 한 장 보냈고, 어디 가냐고 물어 인천으로 떠난다 했더니 일본 가냐는 물음이 돌아왔다.

학원 방학을 맞이해 대만으로 떠나볼 계획을 했다. 처음에는 싱가포르를 계획했으나 물가가 많이 비싸다는 이야기를 듣고 포기했다. 물론 이번에도 단순히 가겠다는 의지만 다졌다. 구체적인 계획 따위는 없이. 원래는 이번엔 꼭 계획을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짜려고 보니 대만 가기 하루 전이었다.


인천공항 근처 호텔에서 묵고 - 황금올리브 먹었다 새벽 1시에 - 새벽 5시 30분 정도에 나와 공항으로 갔다.  

비행기 안내 책자

비행기 안내책자를 비행기 탈 때마다 봤던 것 같은데 개웃겼다.

대만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고 김주현이 내 캐리어 꺼내주자마자 부서졌다.. 이로써 내 캐리어에는 손잡이가 없어졌다.
입국장을 나서니 약간 호객행위를 하는 택시 업체들이 있는데.. 그냥 무시하면 되는 걸 모르고 가서 일일이 대답했다. 택시 1000원(대만돈) 우리나라돈으로 4만 원.. 일단 할 일 있다고 하고 버스 타러 갔다.

배고파서 대만 편의점에서 산 방탄 빙그레우유. 타로맛 우리나라에도 파나? 저거 진짜 맛있다.

분명 우리 호텔 좋은 데로 예약했는데 버스에서 내려서 본 뷰가 저렇다.
호텔 외관도 생각했던 것만큼 삐까뻔쩍하지 않아서 조금 실망했는데 내부가 개쩔었다. 들어가려고 하니 문도 열어줬다.(충격) 호텔 체크인이 3시인데 우리가 12시에 가서 미리 체크인할 수 있냐고 물으니 안된다고 해서 짐을 맡기고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주변에 뭐 있는지 알아보고 오지를 않아서 그냥 운영하는 식당 아무 데나 들어갔다.

아무데나 들어간 결과는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기억하기로 대만 돈으로 95원이었고 우리나라 돈으로 4000원도 안 되긴 했는데.. 향신료가 확실히 먹기 힘들었다. 그리고 영어도 쓴다고 해서 꽤 자신만만하게 대만에 왔는데.. 다는 아니었다. 아직도 내가 무슨 반찬을 고른지 모른다 고기가 맛있었다. 
두 번째로 맛있는 디저트 집에 바로 앞에 있어서 바로 가서 커피랑 케이크 먹었다. 여기는 정말 맛있었다. 커피는 딱 컴포즈 가격과 같았다. 근데 앉아서 먹고 있는 도중 나를 현지인으로 봤던 것인지? 어떤 코스트코 간판을 맨 여자가 다가와서 대만어로 나한테 말을 엄청 하는데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들어서.. 개당황 . 이때까지 너무 이 근처가 낙후되어 있어서, 놀 거리도 하나도 없어 보여서.. 아.. 대만 잘못 왔나? 이 생각을 했었다..(너무 계획 없이 와서 그런 거였음) 일단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하나 사고 호텔 근처에 다시 가보기로 했다.

신짱사고싶었는데........... 근데 저 sou sou도 일본 브랜드

알고 보니 호텔 근처에는 삐까뽄적한 것들이 많았다. 호텔 근처 나이키 매장에서 구경하다가 체크인시간 30분 전에 가서 체크인하고 방에 가서 나는 화장하면서 주현이는 오늘 뭐 할지 계획을 만들었다. 
당일 만든 계획 : 시먼(=명동), 대도정마두(=한강) 가기.

시먼 도착 

유명한 무지개 타이페이

일본인이 세운 건물이라는데..

러쉬에서 배스밤을 하나 샀는데 직원이 매우 친절하고 귀여웠다.. 

대만에서의 첫 버블티

근데 시먼에 도착하고 느낀 건.. 여기 진짜 일본인 줄 알았다. 한 건물 당 꼭 일본 가게가 있는 느낌..?

대도정마두 도착

화장실을 너무 찾고 싶었는데.. 화장실을 공원 끝과 끝을 갔는데도 나오지 않았다;  해가 지고 근처 역으로 가려고 했더니 점점 인도가 없어졌다. 인도는 없지만 보행자 신호등은 있는..? 오토바이들 천국이다. 우리나라 오토바이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것을 느꼈다. 시끄러운 소리는 안 나나 오토바이 타는 사람이 진짜 많다. 차들 사이사이를 드나드는.. 위험한.. 여기는 알고 보니 사람보다는 차가 우선인 나라라고 한다. 

대만 메인 스테이션의 지하몰에서 먹은 음식들이다. 점원이 정말 친절하셨다. 지금 보니까 또 먹고 싶다. 우유 판나코타 스푼이 너무 귀여웠다.

대만이 정말 더울 거라고 예상했고 일기예보엔 비 표시가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그냥 맞을 정도로 와서 우산 안 쓰고 맞고 다녔다. 덥지도 않았다. (바람이 진짜 많이 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태풍이지 않았을까 싶다)
 
김주현은 자고 나는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친구들이 대만음식이 진짜 맛있다는데.. 하는 이야기를 듣고 안 되겠다. 내일은 그냥 아침부터 먹어야겠다. 꼭 배 터지게 먹겠다. 다짐하고 뭐 먹을지 계획을 짜고  잠에 들었다. 
 
다음에 계속..
후쿠오카 여행기와 함께 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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