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뜨응 to FUKUOKA with 뚬2 - 1일차

by 뜨응 2024. 2. 10.

뚬2와 여행을 계획하고 이곳저곳 다닌 지 약 9년..? 아직 해외에 나가본 적은 없었는데 , 이번에 뚬2의 방학에 맞춰서 나도 휴가를 얻었다. 호호

 

그래서 가게 된 것이 바로 후쿠오카. 나의 고향.. 여행을 계획하고나서 부터 우리는 모든 대화에서 일본무새가 되었고...

 

비행기는 사실 후쿠오카행은 아니었고 기타규슈 행이었다. 그것도 아침 7시 5분 비행기. 저 때는 진짜 쓰레기처럼 7시에 일어나는 게 아니라 7시에 자곤 했는데.. 어려운 스케줄이지만 소화했다. 

 

 

 

일본무새

 

뚬이랑 12/30 저녁 9시 정도에 만나서 인천공항 터미널 찜질방에서 씻고 일본 가기 전 한식을 먹어줬다. 여기 개맛집.

본격적으로 노숙을 하기 시작한 우리. 나는 좀 잤는데 정수민은 미쳐서 잠을 하나도 안 잤다. 노숙하는 경험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하라고 하면 할 수는 있겠는데 굳이 하고 싶지는 않은.. 하지만 좋은 추억 하나 +1

비행기에 탔습니다. 나는 근데 항상 비행기 타면 귀가 너무 아파서 약을 사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일찍이어서 약국이 문을 하나도 안 열었다... 그래서 결국 가방엔 들어있던 타이레놀이라두.. 먹었는데 크게 효과는 없었다..ㅠ

뚜껑이 떨어진 내 피부ㅜ 여행가기전 23년 마지막 클라이밍 열심히 하느라..

비행기에서 본 풍경.. 해의 모습과 기타규슈 공항 근처에 오니까 배가 보였다. 

기타규슈 공항에 도착하다. 오자마자 양치하고 화장하고..

승차권 사고 고쿠라역으로 갔던 것 같은데 .. 고쿠라역에서 짐을 맡기고 싶었는데 캐리어를 넣을 수 있는 락커는 다 차서 못 맡겼다.. 

한 구천번 고민하다가 그냥 모지코역으로 가서 맡기자 거기도 락커 있겠지.. 하며.. 모지코역으로 갔다.

가서 짐 맡기고 돌아다니려고 하는데...

갑자기 일본분께서 한국어를 하시며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오시고 사진을 찍어주셔서 같이 찍은 사진을 한 장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아리가또고자이마스.

아니 도착은 했는데 진짜 무슨 바람이 너무 불어서 죽고싶었다.  사실 고쿠라역에서는 비가 내려서 도망가자의 느낌으로 온 거긴 한데 여긴 비가 아니라 바람이 무슨...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날아갈 뻔했다. 진짜 진심으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개빡세게..

그래도 지지 않고 사진을 많이 남겨주었습니다. 근데 두 번째 사진 뭔가 애니 캐릭터마냥 나온 것 같아서 보면 너무 웃기다. 

야끼 카레 집

몰랐는데 여기 야끼카레가 유명하다고 한다. 유명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던 것.. 진짜 맛있었다. 또 먹고 싶다. 위에는 바삭바삭 안에는 그냥 맛있다.

구도 이상하게 찍어줘서 미안해 수민아..

이 사진과 동영상을 넣음으로써 그때 당시의 바람이 어땠는지 보여줄 수 있겠다. 

진짤 바다 근처여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바람에 모래가 실려왔던 건지 얼굴도 따가웠다..

얘네는 모지코항 명물인 바나나맨이라는데 너무 이상하게 생겼다. 하지만 명물이라길래 같이 사진 찍기로 해놓고 나는 사진 찍고 정수민은 이상하다며 자기 사진 찍을 순서 되니까 도망가버렸다.. 배신자.

모지코가 써져 있는 사이다 먹기 바람이 얼마나 불었는지 병을 들고 다니니까 피리 소리가 병에서 났다. 신기한 경험 좋은 경험^^

모지코 구경을 마치고 고쿠라성 구경했다.

고쿠라 성 구경하고 신칸센 타고 후쿠오카로 출발. 

너무 걸었던 터라 힘들었다.. 짐을 정말 버려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후쿠오카로 도착해서 숙소 가는 길에 편의점 들러서 잠깐 구경하고 허기 달랠 거 샀나? 모르겠다. 숙소 가서 짐 풀고 좀 쉬면서 뭐 먹었던 것 같으니까 샀다. 저녁쯤에 구경할 겸 나카스까지 걸어서 이치란 가려했는데 줄 길어서 그냥 바로 포기하고 그냥 편의점에서나 뭐 먹자 해서 숙소에 돌아온 것 같다.

일본에 올 때마다 먹는 오야꼬동 진짜 개 맛있다. 귤도 샀는데 한국이나 일본이나 귤이 크면 맛이 좋지는 않은 듯 하다. 저 유명한 크림브륄레 아이스크림 진짜 개맛있다. 뚬2는 넘 달아서 안 먹겠다고 했지만 나는 두 개 사지 않은 걸 후회했다.

아니 사실 집을 나서면서 좋은 가게가 숙소 밑에 있었는데 들어갔다가 다들 째려봐서 그냥 나옴.. 친목회였나 보다... ㅠ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서 어떤 술 취한 미친놈들이 아케오메(=새복많) 이러면서 다가와서 악수하고 갔다.. 새해부터 대단한 사람들.. 

잠도 얼마 못 자고 많이 걸어서 피곤했지만 그녀와 무난하게 하루를 보낸 1일 차.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홀로 FUKUOKA season 2 - 1일차, 2일차  (4) 2023.08.09
뜨응 to TAIWAN 2  (2) 2023.08.09
뜨응 to TAIWAN 1  (2) 2023.08.04
나홀로 Fukuoka 마지막  (0) 2023.05.13
나홀로 Fukuoka 1  (1) 2023.05.10